수속 후기

수속 후기

자녀동반 유학 사례 1.

작성자
영 **
작성일
2023-12-11 16:49
조회
509
안녕하세요?

오늘은 2014년에 자녀 둘을 동반해서 캐나다 유학을 결정하신 1968년생 아버님의 사례를 적어볼까 합니다.

2014년 1월 즈음 처음 방문해 주셨었는데 최근 영어 공부한 적이 까마득하셨고, 퇴직 이후 계획에 대해 고민하시다가 영어만 배워와도 괜찮겠지만 직장 경력의 확장선에서 Tourism and travel 공부도 고려하셨지요. 어머님은 한국에서 학원을 운영을 하셔서 같이 출국을 하실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아버님만 우선 캐나다 입국을 결정하셨어요. 그리고 2개월 홈스테이 생활을 하시면서 현지 적응을 하셨어요. 이내 초6, 8 자녀들이 캐나다 입국하면서 집 계약, 자동차 구입 등을 준비하셨고 이후 약 1년간 아버님 혼자서 아이들 케어에 ESL 공부까지 다 하셨답니다. 그 때를 돌이켜보면 아버님의 요리로 인해 아이들도^^; 맞지 않아 했었고, 두 분의 스트레스로 인해 저도 따로 통화를 자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계획하셨던 대로 2015년 9월 Tourism and travel(현재 Tourism으로 바꼈어요) 입학이 확정되고 그 입학허가서로 어머님까지 배우자의 open work permit을 받아서 캐나다 입국을 하셨어요. 어머님이 조인하면서 아이들의 집밥 만족도는 수직상승하고 아버님도 생활적인 측면에서는 안정을 찾으셨지만 문제는 본과 입학을 하시면서 첫 번째 학기 과목 중 하나인 Computer skills(사무 환경에 필요한 기본적인 Keyboarding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 목적)을 많이 힘들어 하셨어요. 독수리타법에다가 영타를 쳐야 하다보니ㅜㅜ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이 에피소드는 아버님께 끝까지 모르는 척하기로 하고 어머님께 전해 들었는데 한 동안 키보드를 사용하는 내내 마음이 아팠어요.

시간이 어느새 흘러서 이제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있어요. field placement로 호텔 다녀오셔서 처음 만난 호텔 직원의 영어가 너무 빨라서 듣고 이해하는데만 급급하셨다는 말씀, 클라스에서 아무도 말걸어 주지 않아서 옆 친구 발표자료를 만들어주고 베프사귄거나, 잘 씻지 않아서 냄새나지만 꾹 참고 수업시간 내내 나란히 앉아서 수업내용이 하나도 생각이 안났다는 말씀들을 듣는 내내 저한테 필력이 있다면 우리 학생 분들의 이런 스토리들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녀동반 유학!! 많이 가시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많습니다. 아이들의 정서적 어려움 뿐만 아니라, 학생비자로 공부하시면서 케어하기에 정말 대단하다 싶을 만큼 많은 난관을 지켜보게 됩니다. 그 난관은 집이나 차를 계약하는 일시적인 부분이 아니라 반복되는 일상을 헤쳐나가는 부분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슬기롭게 잘 헤쳐 나가시기를.. 그리고 저희가 조금이라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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